1-8. 칭찬 받는 미국 사모, 욕 먹는 한국 사모
외국에서 살아가는 이방인의 삶 가운데 가장 가까이 하는 현지인들이 바로 자동차 기사(Driver)와 가정부(아떼, Helper)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집안에서 하루 일과를 고스란히 함께 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가정부다. 현지 말로 “아테” (Ate, 누나) 라고 한다. 특별히 자녀를 돌보는 데서부터 세탁, 집안 청소, 음식 요리까지 가사를 도와 주는 도우미 덕분에 필리핀에 사는 가정주부들은 가히 한국에 비해 불편함을 덜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정작 정이 많은 한국인 주부들이 오히려 현지 문화를 잘 못 이해 하는 바람에 욕을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잘 해주고도 얼마나 분통 터질 일인가? 바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끼는 가정부의 돕는 손길 이면에 웃지 못할 우리들 만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숨쉬고 있..
2023.07.12